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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시 외곽 음식점서 무차별 총격…11명 사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괴한들이 음식점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외곽 상 곤살루 지역에서 전날 저녁 6시 20분께 승용차에 탄 괴한들이 음식점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한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사건 당시 음식점에는 주민 40여 명이 모여 축구 경기를 화제로 대화하던 중이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소방대는 총격을 받은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상한 7명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고질적인 치안 불안이 계속되는 리우에서는 총격 사건에 따른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리우 주에서 총격 사망자는 2017년 1천127명에서 지난해 1천532명으로 35% 늘었다.

이는 리우 주 정부가 치안 불안 해결 방안의 하나로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초소를 설치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래 1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총기 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시민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적법하게 총기를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러나 공공치안 전문가들은 "거리에서 총기가 늘어날수록 폭력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정부가 무시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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