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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교도소서 죄수들 폭동…"교도관 4명 부상"

우크라이나 남부 교도소에서 27일(현지시간)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도관 여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의 51번 교도소에서 100여명의 죄수가 폭동을 일으켰다.

현지 언론은 죄수들이 나쁜 식사 등의 열악한 수감 환경과 개인 수색 등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죄수들은 1명의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다른 교도관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의료진과 경비원 등을 인질로 붙잡고 교도관들과 대치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 과정에서 15명의 죄수가 탈주해 민가로 숨어들었으며 교도소 내에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전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교도소 측이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과 내무군 병력이 추가로 파견돼 진압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경찰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수감자들은 구역별로 분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진압 과정에서 인권 침해는 없었다"면서 "누구도 심한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탈주범과 사망자에 관한 보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폭동으로 교도관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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