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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선악의 언어'로 논란…경제로 방향 돌린 황교안

잇단 '선악의 언어'로 논란…경제로 방향 돌린 황교안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19.05.27 21:03 수정 2019.05.27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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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옥, 천사, 악한 세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그동안 대여 공세를 펴면서 사용한 단어들입니다. 선명하고 강렬한 표현들이지만 이분법적이고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며 과연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외 일정을 마친 황 대표는 오늘(27일)은 경제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맥락인지 민경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3월 한국당 공식 행사에서 나온 황교안 대표의 발언,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월 18일) :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행 '지옥'열차에 올라타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천사, 악한 세력, 지옥 같은 단어가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됐습니다.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의 개인적 언어습관이라 하더라도 공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 스스로 구원자임을 자부하고자 한다면 종파를 창설할 일이지 정치를 논할 일은 아닙니다.]

장외투쟁 이후 첫 공식 일정인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이러한 논란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특정 종교의 관점에서 말씀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강조한 것은 경제였습니다.

모두 발언에서만 '경제'를 30번 이상 언급하며 정책 대안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 자유한국당이 대안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정책 투쟁을 벌여나가겠습니다.]

장외투쟁으로 보수는 모았지만 중도층과는 멀어졌다는 당 안팎의 평가에 따라 경제와 정책 대안을 매개로 중도 확장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첫 시험대 격인 국회 정상화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철회와 여당의 사과가 먼저라고 못 박았고 민주당은 장외투쟁 명분만 찾는 거냐며 맞받으면서 오늘도 정치 실종 상태는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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