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가장 긴밀한 동맹"…극진 대접과 배려의 속내는?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9.05.27 20:23 수정 2019.05.27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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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총리는 오늘(2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이 가장 긴밀한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하는 아베 총리를 향해서 관광 가이드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일본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계속해서 도쿄 성회용 특파원이 미국과 일본, 두 나라의 속내를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아베 일본 총리는 미일 두 나라의 긴밀한 관계를 거듭 힘줘 말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특별히 친밀한 개인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밀한 동맹이 됐습니다.]

골프와 스모, 그리고 삼시 세끼로 이어진 어제의 극진한 대접을 상기시키고 새 일왕이 처음 만난 국빈이 트럼프 대통령이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관광객 같다고 꼬집었고 일본 야당도 아베 총리의 접대가 지나치다고 반발할 정도였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 입장에서 미·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미일 무역협정 문제를 7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의식해 8월로 미뤄주는 배려도 했습니다.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을 방문하는 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앞으로도 미·일 간 연계로 현재 이란 정세를 둘러싼 긴장 상태를 완화시키고 싶습니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이라 표현되는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대해서도 미일 정상은 인식이 완전히 일치했다고 과시했습니다.

거센 미중의 패권경쟁과 불안한 중동 정세에 비례해 미일의 유착도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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