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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강물 항생제 오염 심각…방글라, 기준치 300배"

"세계 강물 항생제 오염 심각…방글라, 기준치 300배"
▲ 방글라데시 부리강가 강변의 쓰레기 더미 

전 세계 강물이 항생제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요크대 앨리스터 박스올 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영국 템스강을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강들이 항생제로 오염돼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경우 심각한 감염 치료에 중요하다고 분류된 항생제들이 위험한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이는 내성을 강화하거나 확산할 우려를 키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세계 72개국 711개 지점에서 강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65% 지점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개했습니다.

샘플을 채취한 장소 중 111개 지점에서는 항생제 농도가 안전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강물의 항생제 농도는 일반적으로 저소득 국가에서 더 높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강의 상황이 특히 좋지 않았습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항생제 일종인 메트로니다졸이 안전 기준의 300배를 넘어 가장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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