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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현장 실습 통해 취업 문 연다…다양한 도전 '주목'

<앵커>

특성화고등학교들이 말 그대로 자기 특성에 맞는 현장 실습으로 취업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재미와 실습,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노리는 건데 떨어지는 취업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심조심 말 갈기를 빗질하고 몸통에 묻은 톱밥도 떼어냅니다.

생전 처음 커다란 말을 만지는 손길은 떨릴 수밖에 없습니다.

[서유정/김해생명과학고 동물산업과 3학년 : 처음에는 너무 무서워서 울기도 하고 했는데 그래도 학교가 특성화된 곳이니까 계속 타려고 노력 중이고 계속 도움을 주시니까 계속 타려고 하고 있죠. 그래도 아직 무섭긴 무서워요.]

마방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부터 실제 말을 타는 것까지 동물산업과 관련된 특성화고 학생들이 석 달 동안 직접 말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체험해보는 현장 학습입니다.

[박근우/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교관 : 다양한 특강과 이론 수업, 기본 마술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학생들이 개개인별로 말 관련된 여러 가지 미래개척을 할 수 있게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도와주는 청소년들은 부산 세무고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보는 첫 기회입니다.

민원인들의 요구도 접해보고 신고 절차와 서류를 직접 다뤄보면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정다향/부산세무고 경영ERP과 3학년 : 고등학생들이 도와드리니까 되게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런 실습하는 게 도움이 될 거다 세무사 꼭 되라 이런 말씀 많이 해주세요.]

영남권에 하나뿐인 세무고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4년째 진행 중인 현장학습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세금을 다뤄보면서 취업 현장을 미리 접해봅니다.

[나성길/부산 수영 세무서장 :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에 현장실무경험을 배가함으로써 직업적 전문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경기 탓에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의 문, 하지만 특성화된 현장 체험을 통한 특성화고의 도전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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