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 아들에 시험 문제 빼내주고 자신 강의는 모두 'A+'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9.05.27 13:03 수정 2019.05.27 16: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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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에 다니는 아들에게 강의 시험문제를 빼내주거나, 점수 조작으로 교직원 딸을 조교로 부정 채용한 국립대 교수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서울과학기술대 전기정보공학과 62살 이 모 교수를 공무상비밀누설·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교수는 2014년 같은 학과에 다니던 자신의 아들 A씨가 동료 교수의 강의 2개를 수강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해당 교수에게 전화해 "외부 강의에 필요하다"고 속여 시험문제가 포함된 과거 강의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아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교수가 A씨에게 보내준 자료에 포함된 과거 시험문제 일부는 A씨가 본 시험에 다시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은 1심 재판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할 것"이라며 "이 교수의 경우 학사와 관련된 부정행위를 저지른 만큼 현재 직위해제해 수업에서 배제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