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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버리지 말고 드세요"…日 '일회용기'의 변신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본에서는 먹을 수 있는 일회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 기후현 다카야마시에 있는 한 커피 포장마차입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커피잔을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코마다/커피가게 주인 : 쿠키로 만든 컵 안에 설탕을 코팅했습니다.]

이용객들 반응도 좋습니다.

[커피 고객 : 굉장히 맛있습니다. 컵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같은 지역 소고기 초밥집도 과자로 만든 용기를 사용합니다.

[사카구치/식당 주인 : 쓰레기가 생기는 게 골칫거린데 (용기가) 과자라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먹을 수 있는 그릇을 이용해 본 고객들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시민 : 바닥에 버리는 게 문제가 되는 데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 먹어버리면 없어지기 때문에 쓰레기도 생기지 않아(좋습니다.)]

아이치현 헤키난시에 있는 과자 공장은 먹는 식기를 만들어 3년 동안 매출이 3배로 늘었습니다.

[사카키바라/제과업체 전무 : 작년 가을 대형 커피 체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환경에 대한 의식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분과 양파, 흰살생선을 반죽한 다음 먹을 수 있는 과자형 그릇을 만들어 냅니다.

재료를 달리해서 4종류의 색깔과 맛을 가진 용기를 생산합니다.

이 제품들은 미국 하와이의 유명 디저트 가게에도 수출돼 아이스크림과 빙수 제품 용기로 사용됩니다.

[마츠모토/하와이 디저트업체 : 먹을 수 있는 용기를 만드는 곳을 미국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하와이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 평판이 좋습니다.]

도쿄 시내 한 대형 잡화점에서는 도시락 안에 음식물을 구분해 담는 작은 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김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반찬들을 나눠 담은 다음 김으로 만든 용기까지 먹을 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일본 과자 업체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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