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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미술에서 더 이상 '이즘'은 없다…사유가 본질"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27일)은 읽어볼 만한 신간을 이주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미술의 결정적 순간들' / 전영백 / 한길사]

미술사에서 '이즘'을 형성한 결정적 순간은 '첫 전시들'이다.

저자는 이렇게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즘'을 전시회라는 사건으로 읽어냈습니다.

야수주의와 입체주의부터 팝아트, 미니멀리즘에 이어 개념미술까지 첫 전시회라는 혁신적 사건들과 그에 관련된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념미술 이후 오늘날 미술에서 더 이상 '이즘'은 없다는 게 저자의 결론입니다.

아름다움 자체가 아니라 앎이, 보는 걸 넘어서서 생각하게 하는 게 현대미술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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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타케의 선물' / 정홍규 / 다비치]

한라산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와 구상나무를 최초로 발견해 표본으로 만들고, 온주 밀감나무를 들여와 서귀포 감귤 산업의 토대를 만든 사람.

1898년 조선으로 왔던 프랑스 선교사 에밀 타케, 우리 이름 엄택기 신부입니다.

저자는 타케 신부의 자취를 탐사하며 인간과 종교, 역사에 대한 고민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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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에 대한 오해' / 파트리크 토르 / 글항아리]

진화론의 창시자이지만, 동시에 노예제와 식민주의, 성차별주의자라는 혹평도 함께 받아왔던 다윈을 재조명한 책입니다.

<종의 기원>만이 강조되면서 다윈에 대한 오해가 생겨난 것이라며 실제로 다윈주의는 후기 저작인 <인간의 유래>를 통해 진화인류학으로 완성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자연 선택이 약자의 도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사회적 생활로 이끌어 문명을 선택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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