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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28일 벨기에 상대로 VNL 첫 승리 노린다

여자배구, 28일 벨기에 상대로 VNL 첫 승리 노린다
▲ 승리 다짐하는 라바리니 감독(중앙)과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한국 여자배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VNL 2주차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립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내일 오후 중국 마카오에서 벨기에와 VNL 2주차 첫 경기를 갖습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VNL 1주차에 터키(세계 12위)와 세르비아(세계 1위), 네덜란드(세계 7위)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했던 한국으로선 라바리니 감독의 공격 배구가 조금씩 녹아들면서 선수들의 2주차 활약에 기대가 큽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대표팀의 주축인 김연경과 이재영, 박정아, 양효진 등이 빠진 가운데 처음 구성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VNL 1주차에 공격적인 스피드 배구를 실험했습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는 과감한 공격은 물론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속공과 적극적인 블로킹 가담이 라바리니식 배구의 핵심입니다.

아직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가세하지 않은 데다 라바리니 감독 스타일의 공격 배구에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아 범실이 잦았지만 3전 전패 부진에도 가능성을 엿보였습니다.

특히 1주차 두 번째 경기인 세계 랭킹 1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첫 세트를 25대15로 따내며 2주차 경기에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라이트로 나선 김희진이 1주차 3경기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뽑았고, 레프트 강소휘와 표승주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세터 이다영이 빠른 점프 토스로 경기를 조율한 가운데 점차 조직력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2주차 첫 상대인 벨기에는 세계 19위로 세계 9위의 우리나라보다 10계단이 낮지만 1주차에 만만찮은 실력을 보였습니다.

벨기에는 올해 VNL 1주차 2조에서 세계 3위 미국에 3대0으로 졌지만 불가리아와 일본을 각각 3대2와 3대1로 꺾으며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과 역대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지만 작년 VNL에선 한국에 3대0 패배를 안겼습니다.

벨기에의 경계 대상 선수는 1주차 세 경기 득점 순위에서 6위에 오른 레프트 브리트 헤르보츠입니다.

키 182㎝인 헤르보츠는 벨기에 선수 중에서는 큰 편은 아니지만 용수철 같은 탄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헤르보츠는 미국전에선 9득점에 그쳤지만 불가리아전과 일본전에서는 각각 23점을 뽑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또 전체 득점 순위 17위에 오른 라이트 카자 글로벨나와 불가리아전에서 14점을 사냥한 레프트 첼리네 게스텔도 벨기에의 득점원으로 꼽힙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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