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합니까" 구하라 극단적 선택에 시민단체가 한 말

SBS 뉴스

작성 2019.05.27 10:5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스브스타]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합니까" 구하라 극단적 선택에 시민단체가 한 말
가수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사실이 알려지자 그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0시 40분쯤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매니저에게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집 안에 연기를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구하라는 의식이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상태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구하라는 전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또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이제 그만하고 싶다",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 해라" 등의 문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심경의 어려움을 겪어 온 그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안타까움을 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시민단체 디지털성범죄아웃(DSO)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DSO는 구하라 씨를 지지합니다 가해자 최 씨는 멀쩡하게 잘만 살아가고 있는데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합니까 '여성' 유명인의 피해를 가십거리로 소비하고 공기처럼 2차 가해를 일삼는 그남들 모두 가해자입니다"라며 '#WeAreWithYouHara'라는 해시태그를 남겼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종 SNS를 통해 '#WeAreWithYouHara' 태그를 달고 "연대하는 마음들은 너무 멀고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걱정하고 응원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요 어서 회복하시길 빕니다", "카라 노래 'Step' 가사처럼 겁낼 필요 없어 아니 울 것 없어", "피해자가 어둠 속으로 묻히지 않는 세상을 원합니다" 등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 씨와 폭행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구하라의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최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용실 오픈 소식을 알리면서 지인들과 '오픈 파티'를 열고 다과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