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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휩쓴 토네이도 열흘째 이어져…최소 10명 숨져

美 중서부 휩쓴 토네이도 열흘째 이어져…최소 10명 숨져
▲ 미국 오클라호마주를 덮친 토네이도

미국 중서부에서 최근 토네이도(소용돌이 바람) 피해가 이어지면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미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중서부의 오클라호마·캔자스·네브래스카·미주리·아이오와까지 폭넓은 지역이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포함됐다.

폭우와 강풍, 우박을 동반한 악천후 속에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토네이도는 북상하면서 벌써 열흘째 중부지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70여 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주말인 25일 늦은 밤 서부 오클라호마 시티로부터 40㎞ 떨어진 인구 1만 7천 명 규모의 엘 리노 시에 토네이도가 상륙했습니다.

엘 리노 시는 2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2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부상자 몇몇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네이도는 지역 여관을 휩쓸고 이어서 이동주택이 모여있는 스카이뷰 트레일러 파크를 강타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여관 만큼은 아니지만 엘 리노 지역에 있는 사업체들도 피해를 봤습니다.

오클라호마주 구조대는 뒤죽박죽된 이동주택들과 밤사이 파괴된 다른 건축물들의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맷 화이트 엘 리노 시장은 토네이도로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었다"며 재해를 당한 주민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주리에서 5명, 아이오와에서 3명이 각각 사망했습니다.

오클라호마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전체 희생자는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디애나에서는 4살짜리 아동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수많은 가옥이 파괴되면서 재산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클라호마주는 7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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