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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베 日 총리 내달 이란 방문 추진 보도 사실무근"

이란 외무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이란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일본 교도통신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어제(24일) 낸 보도자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테헤란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아베 총리도 적절한 때 방문하겠다고 답했다"라면서도 "(다음 달 이란을 방문한다는) 일부 보도와 추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과 일본은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했고 양국 정상이 국제 행사에서 만나는 등 두 정부가 대화를 계속해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어제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다음 달 이란을 방문하는 안이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25일부터 3박 4일간 방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향을 고려해 이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것은 1978년 후쿠다 다케오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7월 유럽 방문 길에 이란에도 들러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시 교도는 "일본이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총리관저에서 만나 이란이 핵 합의를 계속 이행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일본 정부는 이란과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따라 이달 2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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