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고 최 병장은 하사로 추서됐습니다.
해군은 또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을 최 하사의 장례 기간으로 정하고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엄수하기로 했습니다.
최 하사의 빈소가 있는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는 많은 조문객이 찾아 그의 순직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도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부상자가 있는 병원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마이클 도넬리 주한미해군 사령관과 최영함의 동료 장병, 해군 관계자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27일 오전 8시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됩니다.
심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습니다.
군은 밧줄이 끊어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밧줄 끊김의 원인이 장력 때문인지 제품 자체의 결함인지 등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순직한 최 하사는 주한 미 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두 달 뒤인 10월 말 최영함에 전입해 근무하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참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면서 최 하사가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