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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침입자? 우렁각시?"…대낮에 일어난 가정집 '청소 습격 사건'

대낮에 일어난 가정집 '청소 습격 사건'
한 가정집에 '착한' 침입자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말보로에 사는 44살 네이트 로만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로만 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 집에 침입한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그 침입자가 집을 뒤집어엎거나 물건을 훔쳐 간 게 아니라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를 해놓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낮에 일어난 가정집 '청소 습격 사건'
대낮에 일어난 가정집 '청소 습격 사건'
엉망이었던 5살 아들 방은 아무렇게나 구겨진 침구류부터 장난감이 널브러진 바닥까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또 화장실 바닥과 벽도 광이 날 정도로 청결해진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화장실 휴지로 접은 예쁜 장미 모형이 놓여있기도 했습니다.

로만 씨는 "그날 뒷문을 안 잠그고 나와서 거기로 들어온 것 같다. 그런데 아무것도 훼손되거나 없어진 게 없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집에 CCTV가 있지만 평소 작동해놓지 않고 외부인 침입 알람 설정도 해놓지 않아서 범인에 대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낮에 일어난 가정집 '청소 습격 사건'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도 오리무중인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찰 측은 "유사한 사건이 주변 지역에서 일어난 적이 없고, 단서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연을 공개한 로만 씨는 "누가 그랬는지 아직도 모른다. 정말 미칠 노릇"이라며 "유일한 증인이 있는데 그게 애완 도마뱀이라 증언을 들을 수 없다"고 허탈함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Nate 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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