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확대 주범' 액상 담배 국내 상륙…"집중 단속"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작성 2019.05.24 21:08 수정 2019.05.24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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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액상 담배 1위 제품인 '쥴(JULL)'이 오늘(24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담배 피우는 청소년들이 더 늘까 걱정인 가운데 정부는 전자담배에 더 강력한 규제 카드를 내놨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쥴(JULL)'이 판매 2시간 만에 동이 났습니다.

2015년 미국에서 출시돼 캐나다와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에서 판매되는데 청소년 흡연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전유순/서울 양천구 : 자라나는 애들이 거기서 피면 모든 게 건강에도 안 좋고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건 제재를 해야지.]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늘면서 시장점유율이 불과 2년 새 12%까지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액상형까지 가세하면서 전자담배 판매가 더 늘 것으로 정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법을 개정해서 이런 전자담배 흡연 기기에도 경고 문구나 그림을 부착할 방침입니다.

또 청소년에 대한 불법판매를 집중 단속하고 전자담배 흡연기구에 대한 광고와 판촉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자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미국 FDA는 전자담배의 독성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낮아서 공중보건 보호 차원에서 적절하다며 판매를 인가했습니다.

[김은표/외국 전자담배업체 이사 : 동일하게 규제를 한다면, 소비자들은 가장 해로운 일반 담배에 머물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니코틴의 함유량이 낮더라도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임민경/국립암센터 교수 : 적은 농도의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다는 걸 전제로 굉장히 팬시하고 예쁘고 어필을 해서 훨씬 많은 비흡연자하고 청소년들한테 적은 농도의 니코틴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는 게 굉장히 큰 문제인 거죠.]

정부는 FDA도 안전성을 승인한 것이 아니라며 '덜 해로운 담배란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