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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수소 분야, 이례적 대형 폭발…사고 원인 파악 난항

<앵커>

그럼 왜 이런 사고가 났는지 밝히기 위해서 경찰과 전문 기관이 합동 감식에 나섰는데, 아직은 생소한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일어난 대형사고인 데다 비슷한 과거 사례도 없어서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 조사 내용은 G1 김도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태양광을 이용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지난달 준공한 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1,000시간 시험 가동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반 만에 건물 외벽에 설치한 수소 저장 탱크 3동이 폭발한 겁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해당 시설이 설계 단계부터 부품 하나까지 가스 안전법에 준해 설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볍고 확산이 빠른 수소가 사고 지점처럼 트인 공간에서 폭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조형환/강원테크노파크 팀장 : 개방된 공간에서는 수소가 매우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하늘로 쭉 올라가거든요. 사고 현장은 개방된 공간이기 때문에 폭발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폭발 당시 장치가 가동 중이었는지 여부도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태양광을 이용하는 설비여서 볕이 옅어지는 일몰 즈음 시설 가동이 중단되는데 폭발 시점은 오후 6시 22분쯤이어서 확정 짓기 어렵습니다.

오늘(24일)부터 합동 감식에 들어간 경찰도 원인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생소한 분야고 유사 사례도 없는 데다, 연구 개발과 설비에 전국 9개 업체가 참여해, 맡고 있는 전문 분야와 책임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유세진 G1·홍성백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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