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24일 발간한 '5대 프로스포츠 종목 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남자배구는 조사 대상 종목 중 유일하게 여성 관람객 비율(58.5%)이 남성(41.5%)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9월부터 12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프로스포츠 단체 종목 61개 구단의 홈 경기 관람객 3만2천171명, 골프 대회 갤러리 2천434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신뢰도는 95%, 표본 오차 범위는 단체 종목 ±0.51%, 골프 ±1.98%입니다.
여성 관람객 비율 항목에서 남자배구가 1위 (58.5%)를 차지했고, 프로야구가 45.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남녀 프로농구는 모두 38%대를 기록했고 프로축구는 37.8%로 여성 관람객 비율이 가장 낮은 종목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남성 관람객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여자배구로 집계됐습니다.
팬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남녀 배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가 남자배구 62.7%, 여자배구 66.6%로 나와 모두 50%대에 그친 다른 종목을 앞섰습니다.
경기장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좌석 간 앞뒤 간격 (야구·남자농구), 식음료 메뉴 (축구), 주차 공간 (여자농구), 대중교통 노선 접근성 (남녀 배구) 등이 지적됐습니다.
입장권 구매 경로는 프로야구만 스마트폰·태블릿PC (44%), PC·노트북 (22%) 등 온라인 예매가 많았고, 다른 종목들은 여전히 현장 예매 비율이 높았습니다.
프로축구는 시즌권 응답 비율 (20.7%)이 다른 종목에 비해 2∼4배 더 높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남자농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응원 구단을 변경한 이유를 묻는 말에 감독으로 답한 비율 (9.1%)이 다른 종목에 비해 2∼4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녀프로골프 대회 갤러리의 주 연령은 40∼50대(68.3%)로 집계됐습니다.
20∼30대 비율이 높은 다른 프로스포츠 단체 종목 관람객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