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美, 선박강탈로 위험천만한 장난질…양보 없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9.05.24 10: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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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가 억류해 몰수 소송을 제기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호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함으로써 북미간 '대결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신보는 특히 2005년 9월 6자회담 결렬을 가져왔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BDA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화물선 압류 사건으로 BDA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선박강탈, 미국이 조작한 대결의 불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대결의 불씨를 스스로 만들어 위험천만한 장난질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최대의 압박으로 북한의 선 핵 포기를 실현해보겠다는 미국식 계산법이 또 다른 도발과 난동을 몰아오고 있다"며 북한은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양보나 타협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미국이 자국법에 근거해 북한 선박을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것을 거론하면서,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어긋나는 행위"로 북한 선박을 강탈하는 것은 "난폭한 주권침해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신보는 과거에도 미국이 국내법에 근거한 일방적인 제재를 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다자 외교가 좌절 위기에 처한 일이 있었다며, 2005년 BDA 사태로 북한 자금 2천 500만 달러가 동결된 사례를 거론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미국 정부 내에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이행을 방해하려고 하는 난동분자들이 존재한다"며, "선박 압송을 강행한 것은 대화 재개 분위기를 잠재우고 북미 반목의 새로운 이유를 조작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자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