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인천 2호선, 한강 넘어 일산까지 달린다

<앵커>

생활 속 친절한 경제, 한승구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어제(23일)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망의 큰 그림이 나왔는데, 사람들 관심이 많죠?

<기자>

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한 내용들입니다. 인천, 고양, 파주 이쪽 지역들의 지하철 노선도가 새로 그려질 것 같습니다.

먼저 일산 대화역까지 가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은 파주 운정까지 잇고요, 인천 지역 1, 2호선은 검단 신도시까지 먼저 연장을 하고, 특히 인천 2호선은 한강을 넘어서 위로 일산까지 연결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인천 사시는 분들이 일산으로 출퇴근하거나 일산 사시는 분들 중에 인천으로 출퇴근하시거나 이런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다만 국토부가 여기 상당히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앞으로 만들어질 GTX A노선이나 김포도시철도, 기존의 공항 철도도 그렇고요, 이 지역 노선들이 주로 동서로만 연결이 돼 있죠.

그래서 고양 일산 사시는 분들이 여의도나 목동에 가려면 3호선을 타고 서울 한가운데 종로까지 갔다가 5호선 타고 다시 좀 돌아와야 되는데, 인천과 일산을 이렇게 남북으로 이어놓으면 철도로도 충분히 서울 서남부 접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차로 가면 어떠냐 싶지만, 출퇴근 시간 자유로는 정말 막히기로 정말 악명 높은 도로죠. 철도 구간 연장과 함께 지하로도 자유로를 뚫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도 어제 같이 나왔습니다.

<앵커>

얘기만 들어봐도 상당히 큰 공사일 것 같은데 언제쯤 가능할까요, 이게?

<기자>

이게 언제 완성이 될지, 심지어는 사업을 진짜 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천 2호선 연장하는 것은 이 사업이 할 만한 건지 따져보는 사전 타당성 조사 단계입니다.

필요한 돈이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자유로 부분도 이제 연구 용역을 시작해야 됩니다.

사실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데, 서북부 지역만 어제 간담회를 통해서 먼저 공개를 한 겁니다.

아무래도 3기 신도시 지역을 발표하고 나서 기존 1, 2기 신도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시 주민들이야 집값 문제도 있고 하니 집회까지 하면서 반발을 했고 그에 따라서 대책도 빨리 나오고 했지만, 지난번 버스 파업 위기 때 보셨을 겁니다.

분명히 같은 생활권에 살고 있는데 지자체마다 재정도 다르고 운영 방식도 다르고 하다 보니까, 결국 시민들은 피해를 보는 일들이 생기죠. 두 달 전에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라는 게 만들어져서 이런저런 연구들을 시작했습니다.

이건 지자체에만 맡겨 놓을 것도 아니고, 꼭 철도만 볼 것도 아니고 도로, 대중교통을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보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얘기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연말정산 말이에요. 올 초에 못 하거나 안 하신 분들도 있던데 다음 주 금요일까지 추가로 가능한가 봐요.

<기자>

네, 다음 주 금요일 5월 31일까지가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입니다. 그런데 연말정산을 놓친 직장인들도 이때까지는 추가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중도 퇴사를 했을 때 그냥 기본 공제만 받고 넘어가는 경우들이 있고요, 회사에 알리기 싫은 내용들이 있어서 일부러 환급 신청을 안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다는 걸 알리기 싫어서 장애인 공제를 따로 안 받았다든지, 기본 공제나 의료비 공제 따지다 보면 부양가족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데, 결혼이나 이혼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신청을 안 했다든지 이런 경우입니다.

이번에 추가로 신청을 할 때는 회사에 서류를 내는 것도 아니고, 회사로 별도의 통보가 가지도 않습니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전자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세무서에 직접 가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게 조금 복잡하거나 어려우시면 한국납세자연맹이라는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신청서를 쓰시면 필요한 서류 몇 가지를 알려줄 텐데 서류만 보내시면 연맹에서 정리해서 세무서에 대신 갖다 준다고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