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관련' 검색이 결정적 단서…유승현 살인죄 적용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19.05.24 07:33 수정 2019.05.24 08: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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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채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유 전 의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살인 계획 관련 검색어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보도에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송치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은 고개만 가로저었습니다.

[유승현/前 김포시의회 의장 : (살해 의도가 있으셨습니까?) ……. (살인 관련 검색 왜 하셨습니까?) …….]

경찰은 앞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 전 의장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송치 때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한 살인죄로 죄명을 바꿨습니다.

유 전 의장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살인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살인의 고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이는 검색어 사용이 다수 발견된 점 이러한 것 등을 종합해서.]

또 골프채 두 개가 부러질 만큼 심각한 폭행이 있었고 이런 폭행이 상당 시간 동안 지속된 점, 아내 시신에서 폭행에 따른 심장 파열과 갈비뼈 골절이 확인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도 살인죄 적용의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의 성격 차이로 감정이 쌓여 우발적으로 때린 것은 맞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