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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印 총리, 재집권 사실상 확정…총선 개표서 승리 선언

모디 印 총리, 재집권 사실상 확정…총선 개표서 승리 선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오는 2024년까지 다시 인도를 이끌게 됐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해 재집권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그가 속한 여당이 23일 진행된 총선 개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총선 개표 종반 집권 인도국민당, BJP가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을 훌쩍 넘는 300개 선거구 안팎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 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40∼350곳에 달합니다.

지금 추세라면 BJP와 NDA는 이번 총선에서 2014년 압승 때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4년 총선에서 282석을 획득, 인도 연방의회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 BJP가 의석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BJP는 이번 총선에서 열세 지역으로 꼽히던 웨스트벵골, 오디샤 등 남동부 여러 주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체 득표율을 끌어올리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NDA의 의석도 지난 총선 때 얻은 336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번영한다"며 "인도가 다시 이긴다"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습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도 큰 어려움 없이 정부를 구성, 집권 2기를 열 것으로 관측됩니다.

BJP는 조만간 모디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식 추대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모디 총리는 역대 인도 총리 가운데 5번째로 연임에 나서게 됐습니다.

카스트 신분제 하위 계층 출신인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주 총리 등을 거쳐 2014년 연방정부 총리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로 대표되는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 상품서비스세 통합, 화폐 개혁 등 경제 분야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고 지난 2월에는 파키스탄과 군사충돌로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또 무려 4천700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국민과 교감도를 높여 표심을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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