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차 값 동전으로 낸 고객…3일 돈 세다 손 마비(?)된 직원들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23 17:34 수정 2019.05.24 16: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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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으로 자동차를 사겠다는 고객에게 놀라운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 직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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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중국 창저우시의 한 폭스바겐 매장에서 직원들의 지문을 닳게 한 '현금박치기'(?)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7일 수십 개의 동전 꾸러미를 든 한 여성이 폭스바겐 자동차 매장에 나타났습니다. 당황한 직원들이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묻자, 이 여성은 태연하게 자동차를 사러 왔다고 답했습니다.

매장을 구경하던 여성은 이윽고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했습니다. 그녀의 선택을 받은 자동차는 19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200만 원짜리 승용차였습니다. 계약서 사인까지 순조롭게 마친 여성은 결제 직전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3,200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고객의 무리한 요구에도 직원들은 서비스 정신을 잃지 않았습니다. 총 17명의 직원은 그때부터 바닥에 앉아 꾸러미를 풀고 동전을 차근차근 세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단위가 다른 동전들이 한데 섞여 있어 일일이 분류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여성도 본인이 가져온 동전이 얼마나 되는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3일 동안 전 직원이 꼬박 매달린 끝에 동전을 다 셀 수 있었지만, 직원들의 손바닥은 새까맣게 물들었습니다. 몇몇 직원들은 손가락에 경련이 멈추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고생 끝에 직원들이 알아낸 건 여성이 가져온 동전이 총 13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200만 원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이 모자르다는 걸 알게 된 여성은 인터넷 뱅킹으로 나머지 금액을 '쿨하게'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많은 동전은 해당 여성이 지난 10년 동안 작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받은 거스름돈을 차곡차곡 모은 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행가면 될 걸 생고생을 시키냐", "이런 갑질을 처음 보네"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