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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신임 통일차관, 현장경험·친화력 겸비한 남북관계 전문가

서호 신임 통일차관, 현장경험·친화력 겸비한 남북관계 전문가
통일부 신임 차관에 23일 임명된 서호(59)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은 풍부한 남북 교류·협력 현장경험과 뛰어난 친화력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이세기 전 통일원 장관의 비서관(6급 특채)으로 통일부에 들어온 그는 행정고시 출신은 아니지만, 남북관계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 부내 중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서호 신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개성공단 관리·운영 문제를 담당하는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지내면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 수석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진행되던 같은 해 7월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서호 당시 단장에서 다른 인사로 돌연 교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회담이 한창 진행되는 국면에서 수석대표를 바꾼 것은 서호 당시 단장의 유화적인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당시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후 서 신임 차관은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옮겨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선발대 단장으로서 보도·의전·경호 관련 실무진들을 이끌고 평양으로 먼저 향해 실무 준비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전임자인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과 함께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인 제주산 귤 200t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

한편, 서호 신임 차관의 임명으로 전임자 천해성 차관이 맡고 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도 정부가 새롭게 임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당시 차관급 인사가 각 측의 소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어 서호 차관이 이어받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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