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흡사 인어공주? 이 남자가 7년간 머리 기르며 느낀 것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23 17: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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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같은 머릿결로 수많은 여성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산 남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브라질에 사는 크리스티아누 브라가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7년 전 거울을 보던 브라가 씨는, 문득 머리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긴 머리를 좋아하던 그이기에,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따가운 시선은 종종 그를 힘들게 했습니다. 머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를 향한 질타도 점점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다른 남성들은 무려 66cm가 넘는 그의 머리를 보며 "허수아비 같다", "남자가 되어서 짧은 머리를 해야지 그게 뭐냐. 여자인 척한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켜서 내 여자친구를 빼앗으려고 한다" 등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허락도 없이 그의 사진을 찍기까지 했습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실 라푼젤이네", "남자가 이렇게 머릿결 좋은 건 반칙 아니냐", "나보다 머릿결 좋은 듯" 등 그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에 감탄하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브라가 씨는 알로에, 아보카도, 로즈메리 등 천연 오일등을 사용해 머릿결을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워낙 빛이 나는 덕에 그에게 혹시 '가발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브라가 씨는 머리를 기르며 사회적 편견을 몸소 체험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여자가 되고 싶냐고 물을 때마다 너무 슬프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많은 편견이 존재하며 우리는 반드시 그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더 선 홈페이지 캡처하지만 그를 통해 얻은 것도 있었습니다. 몇 년간 비슷한 일을 겪으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법과 다른 사람의 의견에 신경 쓰지 않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브라가 씨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걸 해라. 머리도, 인생도, 모두 우리의 것이다. 그 모두,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