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죽으면 같이 묻어달라"는 유언에 주인 무덤 묻힌 '멀쩡한' 강아지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23 15:5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Pick] "죽으면 같이 묻어달라"는 유언에 주인 무덤 묻힌 멀쩡한 강아지
죽어서도 반려견과 함께하려던 주인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안락사된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자신이 죽으면 반려견을 무덤에 함께 묻어달라는 견주의 유언으로 억울하게 죽은 강아지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 지역에 거주하던 한 여성은 죽기 직전 인근 동물병원의 수의사에게 황당한 유언을 남겼습니다. 바로, 자신이 죽으면 반려견 엠마도 자신의 무덤에 묻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유언을 남긴 직후 이 여성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집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고, 엠마는 지난 3월 8일 체스터필드 지역의 한 동물보호소에 맡겨졌습니다.

그러나 동물보호소 측은 엠마를 안락사 위기에서 구해낼 수 없었습니다. 버지니아주 법에 따르면, 강아지는 '개인 소유물'로 취급되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안락사는 수의사의 윤리적 판단에 맡길 뿐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니었습니다.

꼼짝없이 죽게 된 엠마를 살리기 위해 동물보호소 측은 수의사에게 "제발 안락사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수의사는 법대로 할 뿐이라며 유언을 집행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22일 건강하기만 했던 강아지 엠마는 한 줌의 재가 되어 주인의 곁에 묻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도 엄연한 생명인데, 살인이나 다름없다", "강아지가 하늘나라에서 주인을 만나면 퍽이나 좋아하겠다" 등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