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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화웨이 거래 제한' 동참 요청한 듯

<앵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미·중 간 무역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최근 동맹국에 보안 문제를 이유로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 것을 압박해왔고 한국에도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5G 장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우리도 이런 입장을 알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이에 대해 지속 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 조치는 일본, 영국 이동 통신사의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도 직원들에게 화웨이와 사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미국이 안보 위협을 들고 있지만, 이면에는 5G 기술을 선도하는 화웨이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통신 업계 분석입니다.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미·중이 잇따라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사드 사태와 유사하게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과 기업 간 계약에 정부가 개입하는 점에 대해서도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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