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치유, 면역력 증진"…숲에서 스트레스 씻는 사람들

서쌍교 기자 twinpeak@sbs.co.kr

작성 2019.05.23 18: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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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더워질수록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요, 숲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사람들을 취재했습니다.

수도권 뉴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잣나무 사이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고요히 명상에 잠겼습니다.

피톤치드 향기 진한 숲 바람과 나뭇잎 사이로 내려온 햇살이 사람들의 머리와 어깨, 온몸을 감쌉니다.

경기도 가평군의 한 잣나무 숲에서 진행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하나인 명상체험입니다.

[김미자/산림치유지도사 :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심신의 안정감을 가져오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산림 치유의) 대표적인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오늘(23일) 교실 대신 숲속에서 수업합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 대신 나무를 껴안고 친구가 됐습니다.

씨앗에 꿈을 적어 숲속으로 날려 보내고 함께 잘 자랄 것을 약속합니다.

[장지원/하늘숲속교실 5학년 : 제 꿈이 웹툰 작가인데, 웹툰 작가하게 해 달라고 적었어요.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유치원 꼬마들에게도 숲은 교실, 나무는 놀이도구입니다.

축령산 자락의 '잣 향기 푸른 숲'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림 치유 공간으로 꼽힙니다.

150만㎡ 산지에 90년생 잣나무 3만 9천여 그루가 원시림 못지않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쭉쭉 뻗은 잣나무 거목 사이로 힐링센터와 치유숲길, 명상공간, 풍욕장, 기 체조장 같은 산림 치유 시설을 갖췄습니다.

이곳에는 지난 1년간 10만 8천 명의 탐방객이 다녀갔고,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산림치유 지도사들은 숲을 가까이할수록 스트레스가 가벼워진다고 말합니다.

숲의 혜택을 골고루 나누는 것이야말로 보편적인 복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