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연일 미국 때리기…"국제질서 무시하면 필패"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05.23 10:5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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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이 상대국 기업에 대한 공격으로 확전 중인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열흘 넘게 미국을 비판하는 보도를 이어가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민일보는 사설 격인 종성에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질서는 임의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미국은 자국법을 근거로 국제 무역갈등을 일으키고 다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이 국제 질서를 무시하면서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한다면, 그 길의 끝에는 실패가 기다릴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미 무역갈등은 사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 분쟁 해결 시스템을 피해 가는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WTO 체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다른 논평에서 미국의 중국 기업 때리기를 비판하며, 미국이 기업 리스크의 표본으로 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최근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잇따른 봉쇄 정책은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면서 화웨이, 하이크 비전 등 중국기업은 세계에서 환영을 받지만, 미국은 이 기업들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뿌리째 뽑아 제거하려고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경제통상 전문가들도 미국의 관세 인상과 관련해서도 '양날의 검'이라 평가하며, 결국 미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우스젠 칭화대 중미관계연구센터 고급연구원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은 다른 국가의 수출입상, 도매상, 소매상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며 관세 부과는 무역 보호주의를 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먀오제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중국은 중미 무역전쟁에 대응할 정책적 도구가 충분하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과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브릭스 등과 무역 관계를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