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선 불복 시위 격화…화염병 던지며 경찰과 대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중부 자카르타 방문 자제"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19.05.23 07:59 수정 2019.05.23 08: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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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 달 전쯤 치러진 대선 결과에 반발한 야권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임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합니다. 시위대는 화염병과 폭죽, 돌을 던지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이틀 전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공식 발표하자 야권 지지자들이 불복 시위에 나선 겁니다.

야권 후보인 파라보워 지지자들은 정부와 여당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개표 조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우리 마누룽/자카르타 시민 : 지금 곳곳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보면 모두가 선거가 의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이틀째 이어진 시위와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사상자 중 일부에서는 총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실탄을 지급한 적이 없으며 특정 세력이 시위대에게 총을 쏜 뒤 경찰 소행으로 뒤집어씌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현 대통령 : 시민 안전을 파괴하고, 민주주의와 사랑하는 조국의 통합을 방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참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폭동꾼들에 대해서 말입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경찰은 주말까지 자카르타 시내의 보안을 최고 경계 단계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교민과 관광객들에게 중부 자카르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