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길에서 죽어가는 신생아 살리려 '동물 병원'으로 달려온 수의사의 기지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5.23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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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길에서 죽어가는 신생아 살리려 동물 병원으로 달려온 수의사의 기지
태어나자마자 죽을뻔한 갓난아기를 기적처럼 구해낸 수의사의 기지에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태국 탈링찬 지역의 차가운 길바닥에서 죽어가던 신생아를 혼신의 힘으로 살려낸 수의사 림룽숙호의 감동적인 투혼을 전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7시쯤 림룽숙호는 그녀의 동물병원에서 평소처럼 진료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시민이 병원 안으로 뛰어 들어와 "옆 골목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죽어가고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아기의 어머니가 산통을 느껴 병원으로 가던 중 택시의 승차 거부로 길에서 아이를 낳고 만 것입니다.

시민의 다급한 외침을 들은 림룽숙호는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이미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울음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절망의 순간, 아기의 몸을 어루만지던 림룽숙호는 작은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아직 아기에게 옅은 숨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분일초도 지체할 수 없던 림룽숙호는 아기를 안고 동물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술대 위에 아기를 눕힌 림룽숙호는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아기는 조금씩 혈색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림룽숙호와 의료진은 아기의 작은 몸을 연신 주무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필사적인 노력 끝에 마침내 아기는 울음을 터뜨렸고, 림룽숙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림룽숙호는 "10년 동안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살린 건 처음"이라며 "아기가 무사히 엄마 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in K Wg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