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여성 목소리의 AI 비서, 성 편견 부추겨"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5.22 17: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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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AI 비서들이 성적 편견을 부추기고 가부장제를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네스코는 AI 비서들이 "가부장적인 생각을 복제하고 있으며 여성은 순종적이고 형편없는 대우도 참고 견딘다는 성적 편견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의 알렉사나 애플의 시리 같은 AI 비서들은 여성을 버튼 조작이나 퉁명스런 목소리 호출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고분고분한 도우미'로 인식하게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유네스코는 대안으로 대화 시작 전 AI 비서가 인간이 아니라고 언급하도록 설정하고, 여성 목소리 기본 설정을 중단하며 사용자에게 성 중립적인 옵션을 포함한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일례로 영국에서는 시리의 초기 설정이 남성 목소리로 돼 있으며 AI 비서에게 성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