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미네소타주 쿡에 사는 베카 번디 씨와 빌 콕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6년 베카 씨는 한 살배기 딸 해들리가 발작을 일으키자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이 의용소방대원이었던 빌 씨였고, 덕분에 해들리는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년 가을, 베카 씨는 동네에서 열린 자선행사장에 들렀다가 2년 만에 우연히 빌 씨를 만났습니다.
베카 씨는 두 사람의 혈액형이 같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저없이 기증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딸이 위급할 때 도와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병원 검사 결과도 적합한 기증자로 판정되어 두 사람은 지난 2월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수술을 끝낸 66살 빌 씨는 최근 투석을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빌 씨도 "베카가 날 찾아내다니 난 정말 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인연은 죽을 때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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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are11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