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 화물선 돌려달라"…北, UN에서 이례적 기자회견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5.22 17: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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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9일 발사체를 쏘아 올린 직후에, 미국은 북한 화물선에 대해서 처음으로 압류조치를 취했습니다.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였는데, 북한이 오늘(22일) 압류된 이 화물선을 돌려달라며 이례적으로 유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이례적으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반환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미국은 불법적이고 터무니없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미국은 지체없이 우리 화물선을 돌려줘야 합니다.]

김 대사는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공화국의 자산이라면서 미국이 미국령 사모아로 북한 화물선을 견인해 간 행위는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공동성명 위반이라며 화물선 반환을 촉구했고, 미국 반응을 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 대사 : 모든 건 미국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반응을 날카롭게 지켜볼 것입니다.]

선박 압류 조치를 결정한 미 법무부가 무대응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미 국무부는 안보리 결정대로 대북 제재는 유지되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선박 반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셈입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여 북한과 외교적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