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염 기준 초과 기업 명단 공개…벌금 부과

중국 정부가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한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지난해 4분기에 폐수 배출 기준을 초과한 82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 가운데는 중국알루미늄공사를 비롯한 주요 국유기업의 자회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생태환경부는 이와 별도로 창장 삼각주 지역과 펑웨이 평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3백여 개 기업이 폐수 배출 기준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을 강화했는데, 미국과 무역 전쟁 등의 여파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환경오염 단속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기침체가 환경보호를 느슨하게 하는 구실이 돼선 안 된다면서 공해 배출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