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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의 화물선 반환 요구에 "유엔 제재 유지될 것"

美, 북한의 화물선 반환 요구에 "유엔 제재 유지될 것"
▲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미국 국무부가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반환하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현지시간 어제(21일) 미국 정부가 압류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즉각 반환하라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요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유엔 안보리가 결정한 대로 국제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은 비핵화 목표와 관련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외교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현지시간 어제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화물선 압류에 대해 "불법 무도한 행위"라면서 즉각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북한과 시에라리온 국적으로 이중 등록된 선박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올해 초 공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산 석탄 2만 5천t가량을 실은 이 배가 지난해 4월 1일쯤 인도네시아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몰수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위해 이 선박에 대한 압류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미국 법무부 홈페이지 자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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