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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500여 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

미 전역 500여 곳서 낙태금지법 반대 시위
미국 전역에서 낙태금지법 반대하는 시위가 하루 동안에만 50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미국 낙태권리행동동맹(NARAL)과 미국시민자유연명(ACLU) 등은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청사 앞을 비롯해 낙태금지법이 발효한 앨라배마·조지아·미주리주 일대에서 하루 450~500여 개의 집회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1973년 여성의 낙태권리를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NARAL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낙태권리가 공격받고 있다"고 강조했고 ACLU도 "대륙 전체에 걸쳐 행진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최근 일고 있는 낙태금지의 파도에 항의하고 나가서 외쳐라"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는 앨라배마주에서 사실상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초강력 낙태금지법을 발효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태아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통상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하는 심장박동법이 마련됐고, 미주리주에서도 임신 8주 이후 예외 없이 낙태를 금하는 법률 등이 잇달아 입안되면서 전국적인 시위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낙태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도 성폭행과 근친상간 등 3가지 경우의 예외를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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