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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장관 통화…미 "이란 문제 일본 관여 및 중국 화웨이 논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0일 밤(일본 시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일본 방문을 앞두고 전화로 다양한 정책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는 20분간 진행됐으며 외무성은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양국 외교장관의 전화통화 사실을 보도자료로 알렸으나 방점은 달랐습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고노 외무상과 이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관여를 논의하기 위해 통화했다면서 대이란 대응 논의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이들은 또한 중국의 인권 침해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상무부의 조치란 지난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미국산 부품 구매를 제한한 것을 뜻합니다.

국무부는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미·일 동맹의 강력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장관 통화에서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방점을 둔 데 비해 미국은 이란 및 중국과의 갈등 고조 상황에 초점을 맞춘 셈입니다.

미국으로서는 이란 및 중국과의 대치 악화 국면에서 동맹인 일본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양국 발표에 대북 대응 논의에 관한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에 대한 대응과 미일 무역협상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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