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구속 후 '시간 끌기' 계속…모든 진술 거부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05.21 18: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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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6천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차관이 오늘(21일) 검찰 조사에서 일체의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최대 20일인 구속기한 동안 검찰 조사에는 협조하지 않다가 향후 재판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관련 수사단은 오늘 오후 2시 10분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조사 시작부터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 조사는 2시간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지난 16일 구속된 김 전 차관은 수사단이 구속 다음 날 소환을 통보하자 "변호인과 접견하지 못했다"며 불응했고, 지난 19일 이뤄진 첫 소환조사 때도 "새로 선임한 변호인과 접견을 통해 입장을 정리한 뒤 조사를 받겠다"며 사실상 진술을 거부해 조서 작성도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김 전 차관은 시간 끌기 작전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배경입니다.

수사단은 이르면 내일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 전 차관에게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결정됩니다.

앞서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한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수사단은 기존 혐의 외에 강간 치상 등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