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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아내 폭행치사' 유승현 전 의장, 119 신고 당시 아내를 가리키며 한 말

[스브스타] '아내 폭행치사' 유승현 전 의장, 119 신고 당시 아내를 가리키며 한 말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9일 MBN 뉴스8은 유 전 의장의 사건 당일 119 신고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유 전 의장이 아내를 가리켜 '환자'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이날 119 상황실과의 통화에서 유 전 의장이 "환자가 기절했다"며 자신의 아내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19 상황실 관계자가 "실신을 했어요 의식이 있어요 없어요?"라고 묻자 유 전 의장은 "예 조금 있는 거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유 씨의 아내는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 씨가 자신의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최초 신고 당시 아내에게 의식과 통증 반응이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전 의장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을 했고 홧김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17일 유 전 의장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검토=김도균)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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