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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길 따라 500년 생태계와 소통…"산책로 지켜주세요"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1일)은 광릉 국립수목원 가장자리를 따라 3㎞에 이르는 산책길이 조성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드리 거목들 사이로 고즈넉한 산책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광릉 국립수목원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 중인 이른바 '정원벨트'입니다.

봉선사에서 수목원 주차장까지 3㎞ 구간의 광릉숲 정원벨트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두 30억 원의 예산이 들었고, 오는 25일 개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경미/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국민에게 진정한 산림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해서 광릉숲 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렇게 길을 만들었습니다.]

절대 보존림 광릉숲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산책길 중간 중간에 숨어 있습니다.

산책로 한쪽에 미니 도서관을 만들어 국립수목원이 제공하는 각종 산림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산책의 즐거움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아이들을 위한 숲속 놀이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산새 소리 정원도 조성했습니다.

그동안 접근이 제한됐던 산림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지만, 조심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이경미/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산책로) 구역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시거나 위험한 행동하시는 거는 자제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산책로 조성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500년 넘도록 지켜온 산림생태계가 훼손될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건조한 시기의 산불위험이나 야간 산책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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