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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앞둔 大박물관 옆에서 테러…이집트 '전전긍긍'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 대피라미드 주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피라미드 부근 도로에서 폭탄이 터져 베트남 관광객 3명이 숨졌습니다.

불과 6개월 사이에 피라미드 주변에서 두 번이나 테러가 발생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이집트 대박물관 바로 옆에서 일어났기에 이집트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막바지 공사 중인 대박물관은 이집트 관광업 부활의 구세주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개장 예정으로 부지 넓이는 축구장의 60여 배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12미터 높이의 람세스 2세 거대 석상 등 수만 점의 유물이 이미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이집트 국립박물관의 협소한 공간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10만여 점의 유물이 내년부터는 웅장한 대 박물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혁명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기 시작해 IS가 위세를 떨친 2016년에는 한창때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관광객 숫자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은 이집트 국가 수입의 10% 이상을 차지하는데, 대표적 관광명소를 겨냥한 잇단 테러에 이집트 정부가 전전긍긍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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