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아빠, 아이 더 낳는 데 소극적"…스페인 연구결과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5.21 11:40 수정 2019.05.21 14: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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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육아휴직을 다녀온 남성이 아이를 더 낳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스페인 대학교수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저명한 경제학 저널인 '공공경제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육아휴직을 받은 스페인 부부는 다시 아이를 갖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더 많은 아이를 갖겠다는 남성의 욕구도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출산 대책으로 도입된 남성 육아휴직이 오히려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여서 주목됩니다.

이 연구는 리베르타드 곤살레스 폼페우파브라대학 교수와 리디아 파레 바르셀로나대학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곤살레스 교수는 육아휴직을 낸 남성이 출산한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연구결과를 거론하면서 "그들은 더 많은 아이를 갖는 것보다 이미 출산한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데 가치를 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니면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깨닫고, 그것이 몇 명의 아이를 가질지에 관한 그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