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누적 사제 수 6천453명…전자 인명록 발간

200년이 넘는 한국 천주교회 역사에서 사제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6천45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2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낸 '한국 천주교회 사제 인명록(2019)'에 따르면 첫 한국 천주교 사제는 1845년 8월 17일 수품(受品)을 한 김대건 신부입니다.

이때부터 올해 2월 1일 사제가 된 우요한 신부까지 한국 천주교 누적 사제수는 6천453명입니다.

이들 사제 중 선종일이 확인된 사제수는 597명이고, 수품을 하고 사제가 됐지만 도중에 그만둔 환속 사제는 500명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명록에 이름이 올린 한국인 사제는 서품 당시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 소속이거나 조사 당시 한국 국적이면서 한국 교회로 귀화하거나 입적한 경우입니다.

한국 국적이어도 소속이 외국 교회인 사제는 제외됐습니다.

인명록에 이름이 오른 뒤 선종, 환속, 외국 교회로 이적 등 신분에 변동이 생기면 명단에는 남기되 변동사항을 인명록에 기재했다고 주교회의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사제는 13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명록은 주교회의 홈페이지 자료마당에서 전자책 형태로 확인되고, 이름과 소속, 수품년도로 사제를 검색하거나 관련 통계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