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불법적으로 기밀을 입수해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남성에 대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0일 50대 일본인 남성 A 씨가 국가 기밀을 불법으로 입수한 뒤 분석해 해외에 제공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5년의 실형 판결을 내리고 1만 위안, 약 1천712만 원의 재산몰수를 명령했습니다.
그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있는 온천개발 컨설턴트 회사의 책임자였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A 씨가 구속된 후 그의 휴대용 컴퓨터에서 지도를 포함한 대량의 기밀 관련 자료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었습니다.
교도통신 등은 중국 법원이 A 씨의 어떤 행동을 구체적으로 문제 삼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이후 스파이 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최소 9명의 일본인을 기소했습니다.
이 중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7번째입니다.
모두 실형 판결이 내려졌는데, 이번 판결의 형량이 가장 무겁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