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과 한국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어젯(20일)밤 맥주를 마시며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맥주집에서 '호프 회동'을 연 세 당 원내대표는 모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국회 정상화의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곧장, 정상화 소식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지난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선출된 뒤 세 사람이 모인 첫 자리인 만큼, 당장 타결보다는, 현재 국회 상황이 이르게 된 경과를 확인하고 각 당의 입장을 설명 자리였다고 원내대표들은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파행에 이르게 된 부분에 대해서 서로 좀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현재 우리가 확 결정을 내리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또, 이 자리에서 추경의 필요성이나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한 사과와 철회 등 당사자들의 요구사항도 재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속된 국회 공전으로 민생입법 등은 물론 5·18 진상조사위 활동과 5·18 망언 사태 관련 윤리위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3주 만의 만남이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