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사랑합니다' 진기주 "모든 남자에게 기회줘도 당신은 안돼"…김영광 거절

진기주가 김영광의 진심에 선을 그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는 도민익(김영광 분)의 마음을 거절하는 정갈희(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민익은 떠나는 정갈희를 급히 붙잡았다. 그는 "남자 마음 모르냐? 내가 진짜 소화가 안 돼서 불렀을까 봐 그러냐"라고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도민익은 지나가는 차로부터 정갈희를 보호하려고 어깨를 붙잡았다.

이어 도민익은 "이 근처 지나다가 생각나서는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그냥 뭐하나 궁금해서는 궁금해 죽겠다는 이야기고. 소화가 안 돼서는 비슷한 이야기 아니겠냐"라며 자신이 전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에 정갈희는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인 척 계속하며 "소문 못 들었냐? 나 막 방탕하고 지저분하게 논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도민익은 "난 소문 안 믿는 편이다"라고 괜찮다고 했다.

이어 정갈희는 "성질나면 위아래 없고, 만나는 남자마다 볼장 막장 다 보는 그런 사람이다"라고 철벽을 쳤다. 이에 도민익은 "그 말은 나한테도 기회가 있다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갈희는 "아니요. 세상 모든 남자들한테 기회를 줘도 당신은 안 돼요. 싫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도민익은 "나만요?"라며 정갈희를 슬프게 바라보았다.

정갈희는 흔들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네, 당신만"이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리고 "그럼 알아들으신 걸로 알고 가겠습니다"라고 자리를 떠나 도민익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