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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스캔들'에 발칵 뒤집힌 유럽…선거에 영향 줄까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9.05.20 21:23 수정 2019.05.20 22: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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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정파의 영향력이 커진 유럽에서 오스트리아 극우 정당 소속 현직 부총리가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물러났습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유럽의회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총선 직전인 2017년 7월,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서너 명의 남녀가 술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소파에 앉은 남자는 오스트리아의 극우 정당 자유당의 대표이자 총선 뒤 부총리가 되는 슈트라헤.

동료 정치인의 소개로 러시아 신흥재벌의 조카라는 여성을 만났습니다.

슈트라헤는 여성에게 정치적 후원을 요구하며 법망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슈트라헤/전 오스트리아 부총리·자유당 대표 : (후원금을) 당에 내지 말고 비영리단체에 내는 겁니다.]

자신을 후원할 경우 대가로 정부 사업권을 줄 수 있다는 제안도 합니다.

[슈트라헤/전 오스트리아 부총리·자유당 대표 : 기존 업체가 더는 정부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도록 약속할 수 있습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영상을 찍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상 공개 후 유럽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치적 암살'이라며 버티던 슈트라헤는 결국 부총리직과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고 오스트리아의 극우와 우파 연정은 무너졌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극우 정치인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결연히 맞서자고 촉구했는데 이번 일이 유럽에 불던 정치적 우경화 바람과 오는 23일 시작되는 유럽의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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