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왜 왔니"가 위안부 관련 놀이?…조사 나선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작성 2019.05.20 21:06 수정 2019.05.20 22: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어린 시절 친구들과 손잡고 함께했던 친숙한 놀이 하나가 최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실까요.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우리 집에 왜 왔니라는 오래된 놀이인데 이 놀이가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묘사하는 거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떤 부분이 논란인지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두 팀으로 나뉜 어린이들이 어깨동무를 한 채 전진과 후진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 놀이가 일제 강점기의 위안부 인신매매를 묘사하고 있다는 학계 주장이 나왔습니다.

'꽃 찾으러 왔단다'라는 노랫말에서 꽃이 위안부 소녀를 뜻한다는 겁니다.

원조 격인 '하나이치몬메'라는 일본 전통 놀이가 위안부를 찾으러 다니는 인신매매를 묘사하고 있다는 일본 학계 주장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임영수/향토박물관장 : 우리가 일본의 놀이 학자들하고 교류를 하는데, 그 사람들도 '그게 위안부 놀이다' 이렇게 일본 사람들도 얘기를 해요.]

국내 학계에서는 이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전통 놀이라는 것은 자생적으로 생겨나기도 하고 타문화 영향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사건에서 유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상호/전통놀이 연구가 : 꽤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한 건데, 갑자기 위안부 놀이다, 이렇게 들어오면 완전히 이거는 근거가 없는 거죠, 진짜.]

교육부는 학계의 주장이 제기됐고 이견이 있는 만큼 다양한 관련 전문가들을 불러서 검증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