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축구장 700개 크기 '순천만 갈대밭' 장관…"힐링 그 자체"

<앵커>

여름 문턱에 접어든 요즘 순천만은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빛 갈대가 장관입니다. 여름 철새에 온갖 갯벌 생명체들까지 모여들면서 순천만 전체가 커다란 생태 학습장이 됐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만의 잿빛 갯벌이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갈대들이 바람에 넘실거리며 춤을 춥니다.

순천만의 갈대밭 면적은 540만㎡. 축구장 700개 크기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한주만/미국 캘리포니아 동포 : 이렇게 푸른 숲이 있고 저런 갈대가 있다는 게 굉장히 마음이 포근해지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먹이가 풍성한 순천만에서 여름을 나려는 철새들도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꼬마물떼새와 개개비 등 여름 철새 400여 마리를 포함해 1만 마리가 넘는 새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겨울 진객 흑두루미처럼 화려한 군무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날갯짓과 새소리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강나루/순천만습지 생태해설사 : 백로, 왜가리들도 지금 순천만의 3곳에서 번식 활동을 시작했고요. 다양한 새들이 있다는 말은 순천만의 생태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갯벌 터줏대감인 농게와 짱뚱어 등 다양한 생명체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순천만의 여름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